▲허니문 개별 등 전문업체 참가
호주를 방문하는 한국인 개별여행객이 늘어나는 등 여러 가지 변화와 관련해 올해 ATE에는 한국에서 참가한 바이어 숫자도 20여개 업체가 넘어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호주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대형 패키지업체보다는 허니문, 배낭, 개별여행 전문 업체 등이 많이 참가했다. 가야여행사 이성훈 사장은 “지난 5년 전 이후 처음 참가했는데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호주에 대한 색다른 상품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호주 항공사 “한국은 ‘흥미’롭기만 해요”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호주 항공사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지난 1년전과 비교해 여전히 제자리인 것으로 보여 아쉬움으로 남았다. 콴타스, 오스트렐리안항공 등의 관계자는 한국이 톱 7 시장의 하나이긴 하지만 여전히 ‘흥미롭기(Interesting)’만 한 시장임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밝혔다. 콴타스 등은 지난 4~5년간 한국에 대해 매번 같은 의견을 밝혔다. 올해 호주관광청과의 전략 제휴에서도 한국에서는 일본이나 홍콩 등을 경유한 판매 상품 개발 등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외국 기자들도 “톱 7 시장 중 호주국적사의 직항편이 없는 목적지는 한국밖에 없어 의아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캐세이패시픽, 대대적 후원 눈길
반면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올해 한국 참가자들에게 항공권을 후원하고 직접 행사에 참여해 호주 상품 개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호주관광청 김진섭 차장은 “캐세이패시픽항공 덕분에 많은 한국 바이어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홍콩-퍼스 구간에 주4회를 비롯해 남호주 애들레이드 주2회, 퀸즈랜드주의 브리즈번 주7회, 케언즈 주4회, 빅토리아주 멜버른 매일 2회(주14회), 뉴사우스웨일즈주의 시드니 매일 3회(주21회) 등의 다양한 호주 노선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내년 ATE는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ATE는 호주 인바운드 전문 관광 교역전으로 약 1주일동안 동반구, 서반구 등 2개 모듈로 나눠 전세계 여행업계 대표자들인 바이어들과 호주 내 관광관련업체 대표자들인 셀러들이 약 13분씩 사전 스케줄대로 돌아가며 상담을 펼친다. 올해 ATE는 약 600여 업체의 바이어와 전세계에서 온 570개 업체의 셀러들이 참가했으며 18일부터 약 1주일간 퍼스 컨벤션 & 전시센터에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내년 ATE는 6월17일부터 23일까지 남호주의 애들레이드(Adelaide)에서 개최된다. 퍼스와 애들레이드 모두 처음 ATE를 개최했고, 할 것이라고 관광청은 밝혔다. ATE는 매년 지역을 바꿔가며 개최될 예정이다.
호주 퍼스 = 김남경 기자
김남경 nkkim@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