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국방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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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공립연구대학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UWA) 산하 국방안보연구소(DSI)가 한국과 호주간 국방협력 강화를 주장하면서 한화디펜스가 수주 청신호가 켜졌다. DSI 측이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향후 한화디펜스의 수주와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호주 매체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안(The west australian)는 7일(현지시간) 피터 딘 UWA 국방안보연구소 소장과 인터뷰를 통해 호주와 한국이 보다 긴밀한 국방·안보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몇주 내 한국과 호주는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양국은 협정 개발 업데이트를 위한 협의중이다.

피더 딘 DSI 소장은 “호주는 날로 커지는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이외의 동맹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과의 관계는 오랫동안 과소평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호주 전략 업데이트를 위한 동맹에서 우선 순위로 남아 있지만 호주 연방 정부는 다른 국가들의 관계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과 관계 협력 강화를 시사했다.

피터 딘은 “한국과 호주는 주요 전략적 동맹국이지만, 미국과 주요 교역국이기도 하다”며 “한국과 올해로 호주와 수교 60주년으로 양국간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군사 동맹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UWA DSI는 UWA에서 출범한 국방연구소로 국방·보안 연구, 참여, 교육에 대한 UWA의 전문 지식을 통합, 집중하고 있다. 주로 인도-태평양에서 호주 역할을 조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UWA 학계·연구진과 주 및 전국 실무자 및 파트너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학교수 겸 UWA DSI 소장을 맡고 있는 피터 딘은 서호주대학교 부총장(교육), 호주 국립대학의 전략 및 국방연구센터 선임연구원등을 역임했다.

한국과 호주 간 동맹 강화는 피터 딘이 한국·호주 동맹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면서부터 제기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한국에 보다 지속적이면서도 높은 수준의 협력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북한과의 긴장 관계, 남중국해 군사화 등 여러 위협 속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호주 캔버라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 위험 감소하는 협력이 요구된다.

한국과 호주 간 국방 협력 강화로 한화디펜스의 수주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한화디펜스는 ‘5조원’ 규모 호주 장갑차 수주전과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주포 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중 호주 장갑차 수주전에서는 경쟁사 독일 라인메탈 결함이 발견되면서 승기를 잡은 상태이다.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 3)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본보 2021년 8월 12일 참고 [단독] 한화디펜스, ‘5조’ 호주 장갑차 수주전 승기 잡았다…경쟁사 ‘결함논란’>

랜드 400 3단계는 1967년 미국에서 도입해 사용 중인 M113A1을 대체하는 궤도형 장갑차 획득 사업이다. 보병전투장갑차 및 계열차량 8종을 포함해 총 400대의 장비 구매에만 5조원이 투입된다.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자주포 사업 ‘랜드 8116 기동화력’은 호주군의 포병 현대화 계획에 따른 자주포 도입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로, 한화디펜스가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수주 쐐기를 박기 위해 호주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전문업체  시그마 브라보와 협력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7월 21일 참고 한화디펜스, ‘1.2조’ 호주 자주포 사업 수주 쐐기…현지 ICT 기업과 제휴>
이밖에 호주를 생산시설 거점으로 삼기 위해 현지에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한화디펜스는 빅토리아주 그레이터질롱 지역에 설립한 생산시설에서 자주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질롱 생산기지는 랜드 8116 사업에 대해 호주 산업 콘텐츠(AIC) 프로그램 이행하는데 핵심 거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