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호주> = 연합뉴스) 권 훈 기자 =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출전한 유럽프골프투어 조니워커클래식 최종 라운드가 열린 12일 호주 퍼스의 바인즈골프장에는 한국인 응원단이 대거 몰려 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기온이 35℃를 넘는 이날 마지막 조로 경기에 나선 최경주를 따라 다니며 버디를 뽑아낼 때마다 환호성을 올리며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다.
응원단은 퍼스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과 이곳에 전지 훈련차 온 주니어 골프 선수, 그리고 한국 관광객 등 100여명에 이르렀다.
특히 서호주관광청 초청으로 퍼스에 온 14명의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부랴부랴 준비한 플래카드까지 들고 응원에 나섰다.
호주 현지인들까지 ‘최경주, 한국의 자랑(Pride of Korea, KJ Choi)’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보고 즐거워 하기도 했다.
= 프로암 장타왕은 한국인=
0…지난 8일 경기에 앞서 열린 프로암 대회에서 한국인 아마추어가 장타왕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발표된 프로암 대회 입상자와 장타상, 근접상 등 각종 특별상 시상자 명단에는 한국인 홍성호씨가 장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니워커가 주최한 한국 아마추어 대회에서 공동우승을 차지, 이번 대회 프로암에 초청받아 최경주와 함께 라운드를 돌았던 홍씨는 18번홀에서 300야드가 훌쩍 넘는 엄청난 장타를 터트렸다.
한편 11일 밤 열린 자선행사에서 한국인 관광객 서모씨는 ‘패션보이’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1라운드 때 입었던 옷을 300여만원에 낙찰받았다.
폴터는 1∼3라운드 때 입었던 옷을 자선 경매에 붙여 2만5천 호주달러를 모아 자선기금으로 내놓았다.
[연합뉴스 2006-02-12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