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북미 지배력 강화·‘고성장’ 인도 진입
아르헨티나 상업생산 시작…호주 인수 마무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해외 철강사업과 리튬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과 인도 등에서 합작 투자 성과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호주 리튬 광산에서 수익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포스코홀딩스는 4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미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해와 철강 진출이 다양한 검토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 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리튬 사업은 포스코아르헨티나의 램프업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호주 광산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해 하반기부터 그룹 이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서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미국 클리브랜드클리프 협력, 인도 일관밀 합작법인(JV) 등 해외 철강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 북미 내 전략적 거점 다변화를 통해 통상·물류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고, 인도 현지 기업과 JV 설립을 통해 고성장 시장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는 제철소별 특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착공 등 탈탄소 전환에 속도를 낸다. 올해 포항제철소는 하이렉스 데모 플랜트를 착공하고, 수소·LNG 및 전력망을 혁신하는 ‘에너지용강재 선도밀’ 위상을 공고화한다. 광양소는 6월부터 전기로를 가동하고, 저탄소 공정 혁신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한다.
철강 수요에 대해선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중국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철강 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수요가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신흥국에서는 인도, 아세안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리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광산 투자와 리튬 가격 회복이 맞물리며 본격적인 이익 창출 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리튬 정광을 생산하는 호주 광산 투자 사업이 가장 먼저 수혜를 입고,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 포스코아르헨티나의 리튬 사업과 리튬 가공 사업이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가격이 2년 정도 하락, 상승 사이클을 보이고 있고 최근 상승은 불과 3개월 정도”라며 “과거 추이와 중국 재고 등을 고려할 때 현재 가격 보다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호주 세넥스에너지 LNG 증산 체제 및 인니 팜 기업 인수를 기반으로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해 지속적인 추가 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HMM 인수설에 관해서는 “처음 공시할 때 예비 검토했었지만 결정된 게 없으며, 현재까지 더 진전된 사안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HMM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자문단을 꾸려 사업성 분석에 착수한 바 있다. 철강이 중심인 포스코 그룹이 해운업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와 물류비 절감, 원자재 수송 안정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69조950억원, 영업이익 1조827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0%, 15.7% 줄었다.
출처: 해럴드경제(https://bi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