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이 치솟아 수많은 사람들이 지구에서 사라진다. 목숨을 건진 사람들은 초고층 빌딩과 산 정상에서 농장을 일구며 살아간다.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은 깊이조차 알 수 없는 심해로 내려가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내는 것 뿐이다. 아내를 잃은 슬픔에 잠겨있던 앨빈 스푸트니크는 이 거대하고 위험한 도전에 지원한다. 죽은 아내의 영혼을 따라 암흑으로 뒤덮인 심해로 깊이 더 깊이 내려가면, 그녀와 다시 함께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과연 그는 깊은 바다 속에서 종말에 닥친 지구를 구하고, 또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를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