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유럽에 그린수소 공급 거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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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유럽에 그린수소 공급 거점 가능성

서북유럽 수소 파이프라인/IEA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상석 기자] 서호주가 유럽의 미래 재생가능 수소 수요를 충족시킬 핵심 공급 기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시스템연구소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 및 호주 현지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수행한 ‘TrHyHub(Transcontinental Hydrogen Hub)’ 연구를 통해, 서호주 중서부 지역 오카지를 중심으로 한 수소 공급망 구축 가능성을 상세히 분석했다고 밝혔다.

프라운호퍼 ISE는 이번 연구에서 서호주 중서부 수소 허브의 중심지인 오카지 전략산업지구(SIA) 및 향후 조성 예정인 항만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 및 수출 인프라의 기술적 타당성을 평가했다. 오카지 인근 350km 반경 내 지역은 태양광 및 육상풍력 발전에 매우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최대 1만TWh의 태양광 발전 및 5700TWh의 풍력 발전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연간 각각 1억8500만톤과 1억500만톤 규모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소 생산 능력은 오는 2050년 유럽 전체 수요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연구진은 단기적으로는 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변환해 수출하는 방식이 가장 경제적이며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암모니아 형태의 재생가능 수소는 수송 안정성과 저장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프라운호퍼 ISE의 마리우스 홀스트 연구원은 “암모니아 공급망을 통해 독일까지 운송하는 비용 분석 결과, 장거리 운송에 따른 비용은 전체 공급망 비용의 약 9%에 불과했다”며 “서호주의 풍부한 태양광 및 풍력 자원이 생산 및 저장 비용을 크게 절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암모니아의 반응 조건과 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 비용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프라운호퍼 ISE는 새로운 암모니아 합성 공정 개발과 함께, 암모니아를 연료·화학제품·에너지원으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연구팀은 액화수소 및 메탄올 수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러나 이들 에너지 운반체는 수소 운반선의 부족, 대규모 생산설비 구축의 필요성 등 경제적·기술적 제약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로베르트 숄락 프라운호퍼 ISE 부서장은 “시장 초기 단계에서의 대규모 생산 전환이 비용 절감의 핵심”이라며 “지금이 바로 대형 프로젝트 착수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연합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REPowerEU’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최대 1천만톤의 재생가능 수소를 역내에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독일은 현재 연간 약 160만톤의 수소를 주로 화석연료 기반으로 소비하고 있으며, 철강·운송 등 주요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해 대부분의 수소를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트라이허브(TrHyHub) 연구는 향후 재생가능 수소의 주요 수입 항만으로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이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로테르담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및 루트비히스하펜 등 주요 수요지와의 연계성이 뛰어난 물류 허브다.

호주와 독일은 2024년 9월, 새로운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양국 간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 협정은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4억유로를 출자해 유럽의 수소 구매자 확보를 위한 금융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자금은 독일 정부의 ‘H2Global’ 수소 입찰 메커니즘의 일환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https://www.todayenergy.kr/news/articleView.html?idxno=28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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