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포스코·현대제철 등 면담 계획
호주의 주정부 대표가 방한해 현대자동차 연구시설을 방문하는 등 국내 기업과 사업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호주정부 한국대표부는 20일 마크 메그완 서호주 수상이 이달 말 나흘 일정으로 방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그완 수상은 호주 대륙 3분의1 면적을 차지하는 주(洲)단위 지역인 서호주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17년 수상 취임 이후 2019년 방한한 뒤 이번에 두 번째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메그완 수상은 이번 방한 기간동안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기업들을 만날 예정이다. 현대차 남양연구소에 방문하고 포스코그룹과 현대제철, 한국가스공사 등 기업별 주요 관계자와 서호주 투자·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서호주정부는 현재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차에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정부의 산업 육성책을 앞세워 투자를 권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철강인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현대제철도 서호주정부의 잠재적 협력 대상이다.
포스코그룹의 경우 이달 서호주 북부에 있는 필바라에서 광석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단지 부지를 할당받는 등 서호주정부와 공조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가스공사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수소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 일환으로 서호주에서 사무소를 운영하며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서호주정부 한국대표부는 “서호주는 그동안 한국과 긴밀한 경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서호주와 한국 양측간 관계를 확인하고 앞으로 이를 증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그완 수상은 이밖에 서호주 재생 에너지, 주요 광물, 다운스트림 공정, 의학 연구, 생명공학, 우주, 국방 및 농업 등 주요 정책 분야를 소개하고 투자 기회를 알릴 계획이다.
메그완 수상은 “서호주와 한국의 관계는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구축돼왔고 이 같은 성공적 관계를 지속하는게 중요하다”며 “서호주는 앞으로 전세계에서 배터리 소재원료 광물과 재생 가능 수소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중국, 일본 등 국가에 이어 서호주의 상위 세 번째 교역 파트너다. 2021~2022 회계년도 양국간 교역액은 185억호주달러(약 15조8373억원)에 달한다.
출처 :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600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