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막시무스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레프로이 프로젝트의 1차 탐사를 완료하고 리튬을 함유한 페그마타이트를 대량 발견했다. (사진=막시무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막시무스 리소시스(이하 막시무스)가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추진하는 서호주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1차 탐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시추공 다수에서 리튬을 함유한 페그마타이트의 존재를 확인했다.
막시무스는 14일(현지시간) 레프로이 프로젝트의 1차 탐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 30개 시추공을 뚫고 평균 100m 깊이까지 내려가 탐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0개 중 23개에서 리튬을 함유한 페그마타이트가 여러 층에 교차해 매장된 사실을 발견했다. 최대 18m 두께의 층에 걸쳐 페그마타이트가 매장돼 있었다. 깊이에 따라 순도는 다르지만 최소 0.11%에서 최대 1.72%였다.
막시무스는 X선 회절분석기(XRD)를 통해 추가 분석도 실시했다. 리튬 함량이 최대 22%임을 확인했다.
팀 위더 막시무스 매니징 디렉터는 “첫 번째 시추 프로그램은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다”며 “페그마타이트 매장에 대한 지질학적 해석을 제공하고 후속 시추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막시무스는 내년 초 후속 시추에 착수한다. 1분기 호주 외국인투자검토위원회(FIRB)의 승인을 받아 더 큰 규모로 시추를 추진하고 그 결과를 이르면 연초에 공유할 계획이다. 광산 인근 토양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도 2~3주 이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막시무스는 탐사에 진전을 보여 레프로이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리튬 생산에 나선다.
막시무스는 광해광업공단과 합작으로 레프로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광해광업공단의 지원을 받아 약 300만 달러(약 39억원)를 투자했다. 지난달 칸두이 광산의 시추를 진행해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11월 22일 참고 ‘LG엔솔 리튬 확보 탄력’ 막시무스, 리튬 함유 페그마타이트 또 발견>
레프로이 프로젝트의 생산물 중 일부는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막시무스, 광해광업공단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레프로이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리튬의 최대 70%를 받을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광해광업공단과 막시무스의 합작사 지분 30% 인수도 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