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FTA협상 개시 건의키로<전경련>

한국과 호주의 경제계가 FTA협상 개시를 양국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한국과 호주 경제인들의 모임인 제 2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가 26일 호주 퍼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구택 한-호 경협위 위원장(POSCO 회장)을 비롯해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 고려아연 최창근 부회장, 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 사장 등 한국 주요 기업인 37명과 빌 쉴즈(Bill Shields) AKBC 위원장 등 호주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합동회의에서는 한-호 FTA 추진, IT·BT,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방안 등 양국 기업인의 관심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전경련 조건호 부회장은 CEO 포럼 패널 토론에서 “호주가 이미 아세안, 미국 등과 FTA를 체결해 호주 시장에서 우리 주력 수출상품인 자동차, 냉장고, 전자제품 등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한-호 FTA가 체결되면 우리 상품의 호주시장 진출이 촉진되고 이로 인해 대호주 무역적자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5%의 관세를 부담해야 하는 자동차의 경우 태국을 생산기지로 삼고 있는 일본 자동차의 호주 수출이 크게 늘어 우리 자동차의 호주 시장점유율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호주 경협위 양측은 한-호 FTA체결 필요성에 공감하고 양국 정부에 FTA협상을 조속히 개시할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바이오펀드를 만들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도 협의가 이뤄졌다. 양측은 한국의 최고 수준인 IT 기술과 호주의 BT 기술을 연계해 새로운 시장을 공동 개척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호주 측은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유전, 가스전 등 유망 합작투자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하는 협력강화의 필요성을 제의했다. 현재 서호주에는 LNG 광구 개발 및 생산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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